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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중앙일보] 학습·재미 동시에 얻는 과학체험학습장
작성자seouladmin조회수118날짜2011/06/27

과학체험장에 가면 어려운 과학원리를 이해하느라 머리는 바쁘지만 신기한 것들을 보고 만지느라 몸은 신난다. 한 가지 체험으로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알찬 기회이기도 하다.

학습효과는 아이 호기심에 비례

 강이원(서울 한양초 3)양은 최근 외계과학 체험전에 다녀왔다. ‘외계인은 정말 존재할까?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등 책읽기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던 궁금증이 체험전에 다녀오고 나서야 어느 정도 풀렸다. 우주의 생성과 신비, UFO와 외계생명체에 대한 것을 영상자료와 모형을 통해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가상 외계행성에서는 식물이면서 동물이기도 한 생명체도 만날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외계생명체에게 메시지 보내기’다. 이 체험은 실제 외계생명체와 대화를 시도하는 방법인 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지구 이외의 지적 생물과 교신을 시도하는 활동)를 통해 진행됐다. 외계인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가정 아래 외계인이 지구에 오면 함께하고 싶은 활동을 전하는 체험이다. 강양은 외계 생명체에게 “함께 국수를 만들어 먹자”고 보냈다. 지구의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고 싶어서였다. 강양은 “평소 새로운 생명체에 관심은 많았지만, 이렇게 자세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만족해했다. 강양의 어머니 민재연(42·서울시 옥수동)씨는 “아이가 워낙 좋아하는 분야라 학습 효과도 컸다”고 전했다.

장소선정→동선짜기→그림·체험

 과학체험학습은 사전 준비를 꼼꼼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은 흥미를 떨어뜨린다. 체험전을 고를 때부터 아이와 상의하며, 호기심을 자극해야 한다. 하지만 이때 너무 많은 정보를 노출해서는 안된다. 아이가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알고 가면 정작 체험장에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체험전을 선택했다면 동선을 짜야 한다. 과학체험·전시관은 보통 3~4개로 공간이 나뉜 경우가 많으므로 어떤 순서로 체험을 해야 학습효과가 클지 미리 살펴두는 게 좋다. 과학 발명품과 관련된 인물이나 당시 시대상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고 가면 더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다.

 체험장에서는 아이가 스스로 과학원리를 깨닫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한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연구소 오서경 책임연구원은 “과학체험전시회에서는 아이가 직접 발명품이나 전시품을 그려보는 시간을 갖게 하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로봇박물관에서 로봇 작동의 원리를 알아보고 로봇 설계도를 그려보는 것이다. 전시물을 소개하는 설명도 그냥 읽고 지나치지 말고 요약해 써보게 한다.

 체험을 다녀온 뒤에는 보고서나 일기 등을 통해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오연구원은 “과학고 진학을 희망하거나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은 보다 차별화된 체험 보고서를 만들어보게 하라”고 조언했다. 제목도 ‘ㅇㅇㅇ전시회를 다녀와서’ 대신 ‘질병 없는 세상을 만들 생명공학박사 ㅇㅇㅇ의 체험 보고서’라는 식으로 하면 아이의 꿈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줄 수 있다. 보고서 내용에는 동기·목적·배운점·느낀점·교과연계단원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전민희 기자 skymini1710@joongang.co.kr


 


기사바로가기 :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1/06/26/5348975.html?cloc=olink|artic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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